아라미드는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5배가량 강도가 강하고, 내열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첨단 소재다. 주로 방탄복과 보호복, 광케이블, 타이어보강재, 마찰재(브레이크 패드) 등에 사용된다. 아라미드 펄프는 원료인 아라미드 원사를 절단한 뒤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제조한 제품이다. 이를 보강재로 사용하는 브레이크 패드는 강섬유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기존 브레이크보다 분진 발생을 70%가량 줄일 수 있다. 소음 저감과 우수한 제동력, 부품 내구성 증대 등의 강점도 있다.
내년 하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이 회사의 아라미드 펄프 생산 능력은 연 3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아라미드 펄프를 타이어 고무 보강재뿐 아니라 우주항공 소재 등 복합소재 시장으로 용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신규 프리미엄 및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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