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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둔화에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12.2% 내렸다. 연료유(중유)는 전년 동기 대비 20.2%, 지난달에 비해서는 4.5% 하락했다. 주거비는 지난달보다 0.4%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고차 물가는 지난달보다 4.4% 올랐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Fed가 다음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페드워치는 노동부 발표 직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77.6%에서 85.8%로 상향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14.2%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Fed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여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Fed는 지난해 1월부터 이달 FOMC까지 10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보다 높은 만큼 올해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Fed 부위원장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총재는 이날 “우리(Fed)는 기준금리 인상을 마쳤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주식과 채권은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미국 10년물 채권 수익률은 3.526%에서 3.471%로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미국 2년 채권 금리도 4.024%에서 3.976%로 떨어졌다.
김인엽/노유정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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