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기존 게임들의 빠른 매출 하락으로 2분기엔 실적 호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신작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매수'를 유지했다.
올 1분기 엔씨소프트는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67% 각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추정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를 웃돌았다. 비용 통제가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요인이란 분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정상적인 마케팅비 축소와 함께 게임 매출의 빠른 하락이 동반된 실적으로 이번 분기의 실적 호조가 다음 분기에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음 분기부터 기존 게임의 컨텐츠 업데이트, 신작 관련 사전 마케팅 진행으로 마케팅비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내 4종의 모바일 게임과 PC·콘솔 게임 쓰론앤리버티(TL)를 출시할 예정이며, 신작 출시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라면서도 "기존 게임들의 지속적인 매출 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최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들의 경쟁 심화로 트레이딩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