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해외서 통했다"…비욘드미트 깜짝실적

입력 2023-05-11 18:32   수정 2023-05-12 01:0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체육 회사 비욘드미트가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비욘드미트는 1분기 매출이 9220만달러(약 1219억원)로 집계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7% 감소했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 평균(9070만달러)을 웃돌았다. 미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줄어든 588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대신 미국을 제외한 해외 매출은 30% 늘어난 3340만달러로 추정치를 웃돌았다. 1분기 순손실은 4580만달러로 역시 추정치(-4800만달러)보다 좋았다. 주당 순손실은 92센트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손실은 1.58달러였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순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비욘드미트 주가는 1.96% 상승한 12.48달러에 마감했다.

아룬 순다람 CFRA 애널리스트는 “비욘드미트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현금 소진 속도가 둔화한 건 긍정적이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와 대체육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는 우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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