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58포인트(0.63%) 내린 2475.42에 장을 끝냈다. 개인 홀로 3586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9억원, 106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16%), LG에너지솔루션(-1.08%), 기아(-0.78%) 등이 내린 반면, SK하이닉스(1.04%), NAVER(1.18%) 등은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원달러 환율 약세폭 확대에 따른 외국인, 기관 매물 출회로 코스피 하방 압력이 가중된 영향"이라며 "MSCI 지수 분기 조정 이슈가 소멸된 가운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 장세를 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포인트(0.26%) 밀린 822.43에 장을 끝냈다.
시총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8%), 엘앤에프(2.57%), JYP Ent.(2.5%) 등이 오른 반면 에코프로(-1.09%), HLB(-2.1%), 펄어비스(-1.9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양대 시장에서 업종, 종목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엔터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업종 전반의 상승을 격이었는데, 회사 호실적과 신규 아티스트 기대감 유입 등이 배경이었다.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7.9%)를 비롯해 판타지오(2.81%), JYP Ent.(2.5%), 하이브(1.62%)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주는 호실적 발표에도 CFD 반대매매가 다시 부각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키움증권(0.54%), 교보증권(0.2%), 다올투자증권(0.25%), 미래에셋증권(0.58%) 등이 소폭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선 코스닥 상장사인 디와이피엔에프(DYPNF)는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 장 마감까지 주가를 유지했다. 사측은 내부 경영에 문제가 없으며, 주요 개인주주로 인해 촉발된 수급 문제란 입장을 냈다.
디와이피엔에프 측은 "내부적으로 경영상의 문제가 있거나 사업에 차질이 있는 게 전혀 아니다"며 "이른바 슈퍼개미 한 분과 그 지인 등으로부터 50만주가량의 물량이 반대매매로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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