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가 앵콜 공연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월드 투어 횟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트레저의 글로벌 팬덤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베이비 몬스터의 데뷔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18.6%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575억원,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163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월드 투어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블랙핑크 월드투어 14회, 트레저 일본·아시아 투어 10회가 진행되면서 콘서트를 중심으로 한 외형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의 'BORN PINK' 콘서트 진행률이 74%를 넘어서면서 매출 인식률이 상향됐고, 4분기 발생한 협찬금 이연 매출이 더해졌다. 콘서트와 연동해 기획상품(MD) 매출 역시 99%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지난 3월 22일 트레저 일본 싱글, 3월 31일 지수 솔로 앨범 발매로 인한 견조한 앨범 매출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날 신인 '베이비 몬스터' 최종 멤버가 확정됐다"며 "베이비 몬스터의 유튜브 구독자수와 조회수는 뉴진수를 넘어선다. 향후 블랙핑크를 이을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단 판단"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