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이 2023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다. 12일 증권가에서는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바텍의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영업이익은 1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신흥(이머징) 국가에서 2차원(2D) 제품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바텍의 올 1분기 2D제품 매출은 113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가 늘어나면서 감소했다고 했다. 바텍의 2023년 1분기 판관비는 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독일 전시회 참가 등의 일회성 비용 20억~30억원이 반영됐다.
올해 실적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역의 신규 고객 확보로 올 2분기부터 물량 공급이 시작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콘빔시티(CBCT) 신제품도 출시되는 만큼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바텍이 올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텍은 2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매출 1211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작년 2분기 대비 각각 13.5% 및 15.6%가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바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높였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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