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닮고 싶던 여성…엉덩이 불법시술 후 사망

입력 2023-05-14 21:54   수정 2023-05-14 21:56


미국의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과 같은 몸매를 갖기 위해 불법 실리콘 시술을 받은 미국 여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여성은 병원이 아닌 호텔 방에서 시술을 받았으며, 실리콘을 주사한 용의자는 의사 면허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34세 여성 크리스티나 애쉬텐 구르카니가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주로 SNS에서 활동 중인 모델로, 세계적인 모델 겸 배우인 킴 카다시안의 닮은꼴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르카니는 킴 카다시안과 비슷한 엉덩이를 갖기 위해 불법 실리콘 주사 시술을 받다 이 같은 일을 당했다. 그는 의료 면허가 없는 50세 여성에게 시술을 의뢰했고, 이 여성은 지난달 19일 구르카니가 머물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 그의 엉덩이에 수차례 실리콘을 주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르카니가 불법적인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르카니는 시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 문제를 겪기 시작했으며, 하루 뒤인 지난달 20일 캘리포니아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구르카니가 불법 시술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그에게 실리콘을 주사한 여성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무면허 의료 행위로 중대한 신체 상해를 입힌 혐의와 비자발적 살인 혐의로 해당 여성을 기소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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