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해외 각국에 알리고 신제품을 수출한다.
CJ제일제당은 떡볶이, 핫도그, 김밥, 김말이, 붕어빵, 호떡 등 6개 품목을 'K-스트리트 푸드'로 선정하고 '비비고' 브랜드 제품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주요국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외에 처음 출시될 제품은 비비고 떡볶이로 다음 달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에 선보일 방침이다. 떡볶이는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출시된다. 오는 8월부터는 해외에서 핫도그,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을 비비고 브랜드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해외에서 K-스트리트 푸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일본에서 내놓은 냉동김밥이 출시 후 한 달간 20만개 이상 판매된 바 있다. 또 이달 12~14일 진행된 K-문화 축제 '케이콘(KCON)'에는 김밥과 만두, 치킨 등을 즐기기 위해 비비고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1만명을 넘어서며 준비했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앞으로도 K-스트리트 푸드를 알리는 행사를 열어 현지 소비자들과 만날 계획.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 포장마차를 재해석한 'K-스트리트 푸드 팝업스토어'를 열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떡볶이와 냉동김밥, 핫도그 등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스트리트 푸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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