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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세대 K푸드’로 분식류를 선택했다. 만두, 가공밥, 김 등 기존 전략제품에 떡볶이, 김밥 등 길거리 음식을 추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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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를 즐기는 ‘도한놀이(한국 여행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출시한 CJ제일제당의 냉동김밥은 한 달 만에 20만 개 이상 판매됐다.
기존 7대 글로벌 전략제품(만두, 가공밥, 치킨, 소스, 김치, 김, 롤)의 판매량을 늘리는 촉매제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와 떡볶이 조합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전략제품과 K스트리트 푸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시피를 제안해 동시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내수 소비 부진, 원가 압박 가중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올워스’의 1000여 개 모든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3분기에는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해 돼지고기, 치킨, 코리안 바비큐 등 고기를 주재료로 한 만두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CJ제일제당의 식품부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것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21.0% 줄었다. 그 와중에도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 매출의 해외 비중은 49%까지 늘어난 상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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