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경제학회에 따르면 김 교수의 수석부회장 선출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가 이날 시작됐다. 우편투표와 전자투표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다음달 9일까지 치러진다.
한국경제학회 수석부회장 선거는 차기 학회장 선거이기도 하다. 수석부회장이 이듬해 학회장을 맡기 때문이다. 김 교수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되면 내년 2월 황윤재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의 뒤를 이어 54대 한국경제학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김 교수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198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한남대 경제학과 교수로 근무했고, 한남대 산학협력부총장을 거쳤다.
김 교수는 국제금융 등 국제경제학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2015년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한국국제경제학회장으로 일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규제개혁위원장을 맡는 등 규제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3월 근정포장을 받기도 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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