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이노베이션이 엠아이텍 매각 철회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235원(7.76%) 내린 2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시너지이노베이션은 2912억원 규모의 엠아이텍 주식 2008만주를 양도하는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6월 16일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보스턴사이언티픽그룹에 엠아이텍 주식 전량에 대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양수인(보스턴사이언티픽그룹)은 여러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진행했으나, 현재 일부 해외 국가에서의 승인을 획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업결합 신청을 철회했다"며 "이에 따라 더이상 기체결한 주식양수도계약의 이행이 불가해 해당 계약은 해지됐다"고 부연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 해지와 관련해 양수인으로부터 위약금 150억원을 10영업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라면서도 "양수인과 이번 계약 해지 후에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홀딩과 엠아이텍 주식 318만주를 461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도 금액은 총자산 대비 20.28%다. 양도 후 지분 비율은 52.62%다. 양도 예정일은 오는 6월 15일이다. 회사 측은 양도 목적에 대해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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