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이어 스마트폰 제조사 모토로라도 삼성전자가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모토로라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음달 1일 새로운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했다. 제품명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가칭)로 알려진 이 스마트폰은 전세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는 올 3분기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40 울트라'가 한국에 출시되면 외산폰으로는 처음 폴더블폰이 국내 출시되는 것이다. 예고 영상을 보면 새로운 스마트폰의 실루엣은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시리즈처럼 위아래로 접는 형태의 폴더블폰이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모토로라가 선보일 '레이저40 울트라'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3인치 이상으로 대형 화면이 특징. 접었을 때 크기가 초소형으로 콤팩트하게 디자인됐다. 가격은 8GB 램, 256GB 용량 기준 1200유로(약 174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르면 다음달 초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국에 먼저 출시한 후 한국에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가 판매되는 시점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처음으로 국내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해외 브랜드 폴더블폰이 경쟁하게 되는 셈이다.
외산 폴더블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삼성전자는 새 폴더블폰을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오는 7월 말 공개하고 8월 중순께 공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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