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상장사 중 유일하게 주주환원책을 투 트랙으로 진행하는 기업"이라며 "자회사들로부터 수취하는 배당 수입의 최소 30% 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것, 자회사를 매각한 뒤 그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이벤트가 최근 동시에 발생했는데 지난 3월 31일 1100억원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 약 57%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는 전년도 수취한 자회사로부터의 배당 수입을 주주환원에 활용한 첫 사례"라며 "눈에 띄는 점은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로부터 수취한 전년도 배당 수입은 1760억원이고 이를 환원율로 계산하면 30%를 크게 웃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매각이 진행 중인 SK쉴더스의 예상 매각 금액은 두 차례에 걸쳐 4160억원, 2024년~2025년 45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올해 수취 금액의 절반가량인 2000억원으로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하는 것을 고려 중인 상황"이라며 "실제 회사는 딜 클로징 이후 이사회를 통해 규모와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딜 클로징 시점은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여 연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도 가능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투자형 지주회사 구조를 띠고 설립된 회사이며 투자 회수는 세 차례 진행 중"이라며 "올해에서 내년 중 쉴더스 매각 대금 4500억원을 포함해 추가적인 투자 회수가 가능한 포트폴리오가 포진된 만큼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라고 했다.
그는 "상장 자회사 가치를 70% 넘게 할인해 목표가 5만5000원을 제시한다"며 "산출 방식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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