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밀레니얼+Z세대) 세대는 편의점을 애용하는 '실속파'이지만, 건강과 자기 계발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신한카드가 MZ 세대의 소비문화를 분석한 결과, 신한카드의 편의점 이용 비중(지난해 상반기 기준)에서 MZ 세대가 전체 62%에 달했습니다. MZ 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MZ 세대의 1인당 편의점 월 평균 이용건수는 5회로, 다른 세대 평균인 2.9회보다 편의점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반면 건당 평균 이용액은 6000원으로 다른 세대(8000원)보다 적었습니다.
MZ 세대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큰 금액도 과감하게 지불하는 성향을 보였는데요. 신한카드가 주요 운동 영역별 카드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MZ 세대의 퍼스널트레이닝(PT) 결제액(지난해 상반기 기준)은 2년 전에 비해 373% 급증했습니다. 테니스장은 336%, 실내외 골프장은 202%, 스포츠센터는 150%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카드는 MZ 세대가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챙기는 MZ세대에서 하나의 문화가 된 만큼 운동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헬시 플레저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과 보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과 SNS 발달이 겹치면서 나타난 트렌드입니다.
MZ 세대는 최근 사진관에서도 지출을 늘렸는데요.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287% 소비가 증가했습니다. 프로필 사진, 보디 프로필과 같은 현재 자신을 기록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신한카드 측은 분석했습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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