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안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가량은 이 대표의 대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사태' 등 악재에 맞선 적절한 쇄신 수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3%가 "당 지도부 사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의원, 김남국 의원 등) 당사자들만 엄격히 문책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7.9%, '더 이상의 추가조치는 필요없다'는 25.3%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표의 대안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33.9%가 "없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17.1%), 김동연 경기도지사(15.9%), 김부겸 전 총리(12.5%), 박용진 민주당 의원(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대안이 없다"가 가장 높았다. 20대와 30대에서는 이낙연(19.8%·20.5)과 김동연(16.0%·20.5%)을 많이 선택했다.
지역별로도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대안이 없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만 서울,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20.9%·28.0%·19.7%)가, 경기·인천과 광주·전라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19.8%·19.2%)가, 대구·경북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19.9%)가 "대안이 없다"는 응답 다음으로 많으며 2순위에 대한 지역별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대안이 없다"는 응답자 비율이 44.9%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 지사(22.7%), 김 전 총리(8.3%), 이 전 대표(7.9%)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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