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시가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노선을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맡기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5호선 연장사업의 시동이 걸리게 됐다.인천 서구는 21일 오전 강범석 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조속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시가 공동 협력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협약의 골자다.
건폐장에 대해서는 ‘서구의 영향권 밖으로 위치하도록 한다’고 규정했다. 건폐장에 대한 서구의 우려를 김포시가 반영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는 게 서구 측 설명이다.
그동안 5호선 연장사업은 사업 전제조건이던 노선 계획과 관련 건폐장 시설에 대한 지자체 입장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서구와 김포시가 노선 계획 등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며 5호선 연장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최근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혼잡으로 인한 이용객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도 빠르게 진행되며 각자의 입장 차이가 좁혀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주된 쟁점인 건설폐기물 처리장(건폐장) 이전 위치와 검단 주민의 숙원사업인 서울 5호선 연장노선 계획에 관해 김포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지역주민의 염원을 담아 서울5호선 연장사업이 조기 착공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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