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등 LH 알짜자산 매각"

입력 2023-05-21 18:08   수정 2023-05-2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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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서울 인천 등 주요 지역의 ‘알짜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18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내 몇몇 땅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매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뿐 아니라 제주, 인천 영종 등 전국에서 15조원 규모의 자산을 현금화해 임기 중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떨어뜨리겠다는 구상이다. 작년 말 기준 LH 부채비율은 220%에 육박한다.

이 사장은 “관행적으로 LH가 보유한 자산은 무조건 주택을 짓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떤 부지는 차라리 땅을 매각하는 게 사업하는 것보다 이익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분당 LH 오리사옥은 성남시와 협의해 부지 용도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성남시가 도시기본계획을 세울 때 가급적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오리사옥 부지는 일반 상업지역이어서 오피스 등으로 건물 용도가 제한돼 있다.

지난달 주차장 붕괴사고가 터진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 대해선 “안전진단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며 진단 결과에 따라 입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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