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9포인트(0.76%) 오른 2557.08에 마감했다. 2540.03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키워 2550선에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340억원, 24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8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45%), 삼성바이오로직스(1.03%)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0.15%), SK하이닉스(0.92%) 등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조선주에 집중했다. 선가가 올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기 때문이다. 주요 조선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11.75% 올랐다. 현대미포조선(9.7%), HD한국조선해양(6.41%), 삼성중공업(4.58%) 등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0.32포인트(1.23%) 뛴 852.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75포인트(0.09%) 내린 840.97에 개장했지만, 상승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홀로 2169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021억원, 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의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42%), 에코프로(6.58%), 엘앤에프(5.91%) 등 2차전지 소재주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02%), 셀트리온제약(2.92%)도 2% 넘게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6원 내린 1318.1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시사하며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기서부터는 조금 더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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