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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은행에선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난달 0.32%로 2018년 4월(0.32%)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B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0.46%로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0.53%) 이후 가장 높았다.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카드사 연체율도 급등하고 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올해 1분기 1.37%로 2019년 3분기(1.40%)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카드의 지난 1분기 연체율(1.19%)도 2020년 1분기(1.24%)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카드론(장기 카드대출)·리볼빙 서비스 이용 금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작년 말 33조6450억원에서 석 달 만인 올해 1분기 말 34조1210억원으로 늘었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리볼빙 잔액은 지난달 7조1729억원(신한 삼성 KB 롯데 우리 하나 현대 등 7개 카드사 합산 기준)으로 전년 동월(6조2740억원) 대비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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