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소폭 상승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6포인트(0.36%) 상승한 2566.3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2포인트(0.34%) 오른 2565.8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47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억원, 35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2% 넘게 오르고 있다. LG화학, POSCO홀딩스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주가가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7포인트(0.55%) 오른 856.7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18%) 상승한 853.57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5억원, 20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615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내린 1310.9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며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 발언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5%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중단됐던 부채한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는 이뤄내지 못했다.
매카시 의장은 2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세번째 부채한도 협상을 실시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으나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 1일에 미국이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Fed 당국자들이 긴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한 발언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부채 한도 협상을 기다리며 혼조 양상을 보인 점은 한국증시의 변화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매카시 하원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장 초반 변화가 예상된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