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10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KODEX 200’을 상장시키며 국내 ETF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20년간 국내 시장 1위 운용사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자산운용은 ETF가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 잡기까지 상품과 시스템 개발, 투자자 교육, 마케팅 저변 확대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국내 ETF 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3017억원, 세전이익 1092억원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심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운용사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ETF를 출시한 데 이어 타깃데이트펀드(TDF),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을 개척하며 자산운용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 시장 최초로 섹터 ETF, 해외형 ETF, 파생형 ETF 등을 지속적으로 상장해 왔으며,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주식형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이후 이노베이션,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OCIO 부문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2001년 연기금투자풀 제도를 도입한 뒤 삼성자산운용은 첫 회부터 6회 연속 정부 기금 주간 운용사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재보험기금에도 2회 연속 주간사로 참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과 공공기관 자산을 20년 이상 운용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 부문 OCIO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2019년 12월 업계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서울대 발전기금 외부위탁운용 주간사로 선정된 이후 이화여대와 성균관대 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퇴직연금 상품으로는 ‘삼성OCIO솔루션 성장형 펀드’와 ‘삼성 OCIO솔루션 안정형 펀드’ 2종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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