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대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건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항공권 특가 판매는 물론 다양한 레저 여행 상품 판매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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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여름 신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8% 늘었다. 여름 신발이 가장 잘 팔리는 7~8월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해당 기간 매출은 지난해 7~8월 매출의 9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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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매출 상승에 신세계는 여름 샌들 팝업스토어를 최대 한 달 앞당긴 지난달 말 열었다. 통상 6월 열리는 것과 비교해 한 달 앞선 것이다. 여름을 겨냥해 신세계 자체 편집매장인 ‘분더샵’엔 ‘카카토스’, ‘드 시에나’, ‘헤븐리젤리’, ‘토앤토’ 등 신규 브랜드를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예년에 비해 빠른 지난 21일부터 압구정 본점을 포함해 전국 16개 점포의 패션 브랜드 매장에서 여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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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여름 특수에 e커머스들은 앞다퉈 여름 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오는 28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여름 가전’ 기획전을 진행한다.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에어컨·선풍기·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SSG닷컴도 오는 28일까지 ‘여름가전 첫 세일’을 진행한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 280여종이 대상이다. 삼성 세탁기와 건조기 세트와 위니아 제습기는 28% 할인되고, 쿠쿠전자 선풍기는 최대 44% 가격을 낮췄다. 스마일클럽 회원은 7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되는 10% 장바구니 할인 쿠폰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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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이후 첫 ‘노마스크’ 여름휴가를 겨냥한 여행 및 레저 기획전들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15일부터 7주에 걸쳐 ‘요즘 여름휴가의 답’이란 여행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패키지 여행상품, 항공권, 투어 입장권 등 여름휴가를 겨냥한 상품들을 최대 57%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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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에선 해외여행 수요를 정조준한 기획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오는 7월26일까지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콘셉트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등 전 세계 7개 권역 30개 인기 도시 여행상품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일정별로 항공권, 해외 호텔, 패키지, 투어 및 액티비티 등 상품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어때는 다음달 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해외 숙소 2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마카오·싱가포르·홍콩 관광청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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