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관행 뿌리 뽑는다"…금감원, 증권사 '채권 돌려막기' 순차 검사

입력 2023-05-24 14:40   수정 2023-05-24 14:41



금융감독원이 이달 초부터 진행 중인 증권사 '채권 돌려막기' 검사와 관련해 "검사 결과 확인된 위법 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해 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을 근절하고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24일 '증권사 랩·신탁 검사 진행상황' 설명자료를 발표하고 "현재 진행 중인 2개사 외에도 검사 대상으로 기선정된 회사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초 업무계획을 통해 증권사 신탁·랩 운용상 위험요인 및 채권 자전거래·파킹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위해 단기 랩·신탁 계좌에 유동성이 낮은 고금리 장기채권과 기업어음(CP)을 편입하는 등 만기 미스매칭을 통해 과도한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게 되면 자금시장 경색 및 대규모 계약 해지 발생시 환매 대응을 위해 연계거래 등 불법·편법적인 방법으로 편입 자산을 처분할 수 있다"며 "이는 법상 금지하고 있는 고유재산과 랩·신탁재산간 거래, 손실보전·이익보장 등에 해당될 소지가 있어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KB증권과 하나증권 외에도 검사대상으로 선정된 회사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랩·신탁 시장의 동향, 환매 대응, 특이사항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했으며 이후 회사별 랩·신탁고의 수탁고와 증가 추이, 수익률 및 듀레이션 등 기초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시장 정보 등을 종합 고려해 검사 대상 회사를 선정하고 이달 초부터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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