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객서비스를 총괄했던 김지섭 전 부사장(사진)이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의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로 승진했다고 25일 밝혔다.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 USA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이하 미국 고객서비스 총괄)의 승진은 한국인 중 메르세데스-벤츠 해외 주요 법인의 첫 번째 '총괄급' 승진 사례다. 김 총괄은 미국 전역의 벤츠 차량 정비 및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 총괄은 2015년부터 벤츠 코리아의 고객서비스 부문을 맡았다. 김 총괄은 미국 법인에서 그가 한국에서의 고객 중심 철학과 노하우를 미국 시장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그는 벤츠 코리아 재직 시절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하던 2020년 3월 '고객 안심 프로그램'을 도입해 서비스센터 내방에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만료 임박한 통합서비스 패키지(ISP) 기간 3개월 연장, 픽업&딜리버리 서비스 확대 제공, 차량 살균소독 서비스 등을 무료 지원한 바 있다.
김 총괄이 고객 서비스를 맡은 이듬해부터 벤츠 코리아는 '한국품질만족지수'에서 자동차 사후서비스(AS) 수입 자동차 부문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벤츠 코리아에 입사해 영업, 마케팅, 제품전략기획, 고객서비스 및 부품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국내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벤츠 그룹에서 글로벌 4위 시장으로 자리 잡은 한국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과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 발전에 한국인이 기여할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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