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누적수익률 23%' 장유락 차장 1위로 점프…효자 종목은?

입력 2023-05-26 08:30   수정 2023-05-26 08:36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 11주차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초개미팀(장유락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차장)이 1위로 올라섰다. 기존 1위였던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은 2위로 밀렸다.

26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초개미는 누적수익률 23%로 1위에 올랐다. 전날 국내 증시는 하락했지만, 초개미는 3% 가까운 일일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전 1위였던 임동락 부장은 전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초개미와 임 부장간 격차는 4%포인트 대로 벌어졌다.

초개미의 계좌엔 ISC, 에이프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주반도체가 들어있다. 이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건 ISC(44.36%)다. ISC는 테스트 소켓 분야에선 세계 1위 업체다. 테스트 소켓은 패키징이 끝난 반도체를 꽂는 커넥터로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마지막 검사를 위해 꼭 필요한 부품이다. ISC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 초개미 측은 "글로벌 팹리스 기업들의 반도체 자체 설계,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등으로 소켓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초개미는 에이프로로도 3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프로는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 전문 기업이다. 에이프로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초개미 측은 "에이프로가 신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질화칼륨(GaN) 전력반도체 사업이 향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위인 임동락 부장의 누적 수익률은 19%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레이크머티리얼즈, 제이앤티씨, 풍국주정 등이 들어있다. 임동락 부장은 "2차전지 업종 내에서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았다고 생각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83억원이었다.

3위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은 11.6%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계좌엔 비씨엔씨, 엔젯, APS 등이 담겨있다. 가장 비중이 높은 건 비씨엔씨다. 비씨엔씨는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 기업이다. 최근 자체 개발한 반도체 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참가자들의 누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4위 한화투자증권 중꺾손 7.72% △5위 권광덕 KB증권 남울산금융센터 부장 2.85% △6위 하나증권 플러스알파팀 1.06% △7위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팀 -0.18% △8위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 -3.03% △9위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 -4.96% △10위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 -18.35%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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