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해소에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66포인트(0.89%) 상승한 2581.4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2583.01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경신했다. 외국인 홀로 763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억원, 677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최근 엔비디아발(發) 훈풍에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삼성전자(1.71%)와 SK하이닉스(2.2%)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상승에 52주 신고가를 또 새로 썼다. LG에너지솔루션(0.87%), 삼성SDI(1.59%), LG화학(0.99%), 포스코퓨처엠(2.78%) 등 2차전지 관련주도 1~3%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73%), 기아(-0.11%)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0.58% 오른 848.13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2억원, 24억원어치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 혼자 38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에코프로비엠(-0.21%), 펄어비스(-0.54%),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을 제외한 종목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유럽 증시가 장 초반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기술주와 금융주, 일부 소매 업종이 하락을 주도해 한국 증시 또한 관련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이라며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진행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원 내린 1323원에 출발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