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이달 채권시장 안정과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1조657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신보 P-CBO 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발행을 통해 신보는 대·중견기업 56개, 중소기업 268개 등 총 324개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전체 지원 금액 중 약 6000억원은 3년 만기 신규자금이다.
이번 신규자금 일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된다. 환경부에서 정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중소기업까지 적용해 녹색 채권을 발행한 국내 최초 사례다.
신보는 지난 4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녹색채권 발행 기업에 대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발행일로부터 1년간 최대 연이율 4%포인트 의 이자를 지원한다. 신보는 3년간 연이율 0.2%포인트 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ESG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에도 녹색자산 유동화회사보증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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