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글판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30일 새롭게 단장했다. 여름 편은 안희연 시인의 시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중에서 ‘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떤 시간은 반으로 접힌다. 펼쳐보면 다른 풍경이 되어 있다’ 문구를 가져왔다. 쏜살같이 지나간 시간이지만 돌아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매 순간은 겹겹이 쌓여 다른 풍경이 돼 있다는 메시지다. 2012년 등단한 안 시인은 2015년 펴낸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로 이듬해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최혁 기자 choko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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