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한 치과의사가 여성 환자를 진료하던 중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주간여성프라임, 슈에이샤 온라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 도쿄 스미다구 소재의 한 치과의 원장 야나기 도키사토루(75)가 준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나기 원장은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병원에서 50대 여성 환자의 얼굴을 천으로 가리고 진료하던 중 신체 부위를 노출해 여성의 뺨에 밀착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진료받던 중 뺨에 닿는 느낌이 이상하다고 여겨 얼굴을 덮고 있던 수건을 치웠고, 야나기 원장의 추행 행위를 목격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은 1년 전부터 이 치과에서 수십 차례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고, 야나기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호감을 느꼈는데 치료 중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야나기 원장은 치위생사인 부인과 단둘이 병원을 운행했고, 범행 당시 부인은 접수대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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