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내놓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에 대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혹평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47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31%) 하락한 3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3.25% 떨어진 31만30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게임 커뮤니티 이용자를 중심으로 TL에 대해 제기된 비판이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TL은 엔씨소프트가 2012년 출시한 PC MMORPG '블레이드&소울' 이후 11년 만에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선보이는 대작 MMORPG다.
일부 네티즌들은 "엔씨는 어떻게 신작 출시할 때마다 주가가 떨어지냐", "그냥 리니지3던데", "2023년도에 나온게 맞는건가 싶은 그래픽"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TL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가 나타나면서 게임 성공에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 정식 버전과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만큼 추측성 방은에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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