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의원 후원금 연간 한도인 1억5000만원을 후원 시작 29분 만에 채웠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든든한 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후원 요청 29분 만에 모금액을 가득 채워 후원을 마감한다"고 알렸다.
이 대표는 "한 푼 한 푼에 담겨진 고단한 삶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며 "보내주신 정성을 잊지 않고 국민의 더 나은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원 시작 전인 이날 오전 9시 30분 페이스북에 '잠시 후 11시, 이재명 후원회를 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 그는 "기득권 앞에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이재명의 든든한 정치 동반자가 되어 달라"며 "오직 국민께만 빚진 정치인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정치자금법상 정치인 1인당 연간 후원금 모금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다만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가 있는 해에는 지역구 의원에 한해 그 두 배인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17일에도 후원회 개설 2시간 반 만에 모금액 한도를 모두 채우고 마감한 바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 1위를 기록한 의원은 '코인 사태'로 최근 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의원으로, 3억3014만원을 후원받았다. 2위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3억2269억원)이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3억2013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을 받았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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