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아이(B.I)가 마약 혐의 4년 만에 미디어 행사를 갖고 무대에 올랐다.
비아이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에서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비아이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처음 취재진 앞에 서는 자리였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연습생 출신 한서희를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들이고 일부를 투약한 사실이 2019년 6월 뒤늦게 알려지며 소속팀이었던 아이콘과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이후 2021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무대에 오른 비아이는 취재진을 향해 "바쁜 시간 내서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는 "원래 긴장을 잘 안하는데 오늘은 유난히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비아이가 정규 앨범을 내는 건 2021년 6월 발매한 '워터폴(WATERFALL)' 이후 약 2년 만이다.
그는 앨범명 '투 다이 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스스로에게 '너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는 질문을 했다. 죽을 만큼 지키고, 죽을 만큼 사랑할 수 있는 게 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정말 그럴 수 있다면 그런 무모함은 청춘에게만 있지 않을까 싶었다. '투 다이 포'는 20대의 뜨거운 열기와 열정, 치열함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비아이의 정규 2집 '투 다이 포'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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