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해운사 HMM이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한다. 인수 희망가는 3000억원대 초반으로 확인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본입찰 마감은 2일이다. HMM은 현대LNG해운 지분 100%의 가격을 3000억원 초반으로 결정했다. 매각 측의 기대치인 7000억원은 물론 2015년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IMM 컨소시엄)가 HMM(당시 현대상선)으로부터 인수할 때 투입한 원금인 5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앞서 현대LNG 인수전은 복수의 해외 선사 간 경쟁으로 치러져왔다. 해양수산부 등 정부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LNG)선사가 해외에 매각될 경우 전략화물인 LNG 수송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으면서 HMM이 뒤늦게 인수전에 참전했다.
HMM은 현대LNG해운의 본질가치와 인수 이후 시너지에 집중해 거래를 완주하기로 결정했다.
차준호/박종관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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