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동물의약품 전문업체 제일바이오 주가가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50분 기준 제일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80원(30%) 오른 2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제일바이오 내 경영권을 두고 분쟁이 발생한 탓으로 풀이된다. 통상 회사 내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 의결권 확보 경쟁이 벌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바이오는 이달 15일 오전 9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임시 추총 안건은 △임시주주총회 임시의장 심의정 선임 △사내이사 심윤정 해임 △사외이사 김재윤 해임 △사내이사 심의정 선임 △사내이사 이병창 선임 △사외이사 신남식 선임 등이다.
앞서 지난 4월 제일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대표이사 자리에 제일바이오의 창업주 심광경 전 대표를 해임하고 장녀인 심윤정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심 회장은 같은 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 이사회결의 무효 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나 지난달 해임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