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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원하는 날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은행은 토스뱅크다. 2021년 10월 토스뱅크 출범 이후 5개월 만인 작년 3월 ‘지금 이자 받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서비스를 출시하고 1년이 지난 올해 3월까지 총 298만 명의 토스뱅크 사용자가 1억5000만 회 이상 사용했을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늦게 설립된 토스뱅크가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로 대박을 터뜨리자 케이뱅크도 올해 1월 ‘바로 이자 받기’라는 이름으로 같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자산 규모 기준 인터넷은행 1위인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24일 ‘이자 바로 받기’라는 명칭의 동일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받은 이자에도 자동적으로 파킹통장에서 보장한 금리가 곧바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버튼을 클릭하는 즉시 이자가 지급되는 구조여서 하루하루 돈이 불어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흥행의 주된 요인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인터넷은행마다 금리와 지급 한도 등 구체적 조건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구현한 토스뱅크는 별도의 파킹통장으로 이체가 필요 없이 토스뱅크 입출금계좌 자체에서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5000만원까지 연 2.0%고 5000만원 초과금액은 연 2.8%다.
케이뱅크는 입출금계좌에서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계좌에 돈을 이체해야 ‘바로 이자 받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플러스박스 금리는 연 2.6%고 납입 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가장 늦게 서비스를 출시한 카카오뱅크도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파킹통장 계좌인 ‘세이프박스’에 돈을 넣어야 ‘이자 바로 받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세이프박스 금리는 연 2.4%고 납입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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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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