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초반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단이 대체로 오르는 가운데 두 종목은 홀로 내리고 있다.
7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500원(-0.7%) 내린 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0.28% 약세다. 반면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0.29%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0.67%), 삼성바이오로직스(0.64%), LG화학(3.32%) 등 시총 상위주도 대체로 강세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인 5일 7만2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11만3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11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최근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흐름이 예상된다"며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되어가는 과정 속 업종·종목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어 그동안 한국 증시를 견인했던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6일(현지시간)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던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1.32% 하락했다. 마이크론도 0.34% 소폭 내린 반면, 또 다른 반도체주인 인텔과 AMD는 각각 3.68%, 5.34%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8% 상승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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