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최근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2023년 임금 요구안'을 확정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영업이익 실적과 한국GM 수익개선 등을 고려해 1800만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할 계획이다.
노조는 생활임금 보장과 노동소득 분배구조 개선을 위해 월 기본급 18만4900원을 정액으로 인상해 달라는 내용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아울러 퇴직 이후에도 당해 연도 기준에 따라 근무 월수를 산정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사무직과 동일하게 생산직 성과급을 지급하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한국GM 공장 발전 전망을 놓고 전기차 생산 관련 시설·설비 구축을 비롯해 엔진 구동 생산 연장 및 물량 확보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밖에 가족행복지원비 10만원 지급, 조립T/C수당 인상, 정비부품지회 감정노동수당 신설, 조직관리·조사연구수당 인상 내용도 별도 요구안에 담겼다.
노조는 전날 사측에 임금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이달 중하순께 첫 상견례를 갖고 본격 임금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