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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는 국회의사당 맨 꼭대기에 있는 돔을 전망대로 만들어 그곳에 올라가는 시민들에게 베를린 시내를 내려다보는 시점을 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망대에서 아래층에 있는 국회 회의장도 내려다볼 수 있게 구성했다. 시민들이 국회의원을 감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국회의원을 국민의 발아래 둔다는 개념을 담았다.
이를 두고 유현준 건축가는 ‘민주주의의 완성을 보여주는 통쾌한 건축 디자인’이라고 했다. 유 건축가는 이같이 생각의 대전환을 보여주는 건축물 30개를 선정해 신간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을 펴냈다. 건축의 본질을 보여주는 건축물부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담은 건축물까지 대륙별로 저자가 건축가로 성장하는 데 영향을 준 작품을 뽑았다.
저자는 유명 건축물을 통해 건축가의 생각과 시대상을 전달하고 새로운 시각을 소개하고자 했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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