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09일 15:1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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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회복하자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판단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를 시작으로 서울보증보험과 엔카닷컴 등 조단위 기업가치로 예상되는 기업들이 줄줄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러면 두산로보틱스가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KB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팔’로 알려진 협동로봇을 생산한다. 교촌치킨 등이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치킨을 튀기는 협동로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작년 매출은 449억원으로 2021년 369억원에 비해 21% 늘었지만 손실은 늘고 있다. 작년 영업손실은 132억원으로 한해 전(70억원)보다 확대됐다.
로봇 산업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연내 상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이미 2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도 성장성을 바탕으로 1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소형 공모주에 이어 대형 공모주도 줄줄이 흥행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상장을 시작으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기업들이 줄줄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문을 두드린다. 이달 세 번째 주에는 서울보증보험과 엔카닷컴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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