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에 이어서 서울 구의회 의원도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저녁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가해자의 사진과 함께 이름과 생년월일, 출생지 등 신상정보가 올라왔다.
게시물에서 그는 "강서구민을 위해 혹시나 출소 후에도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가 올까 봐 강서구의원인 저 김민석이 '공익 목적'으로 가해자 일부 신상을 저 또한 공개하겠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신상 공개로 인해 유튜브 개인이 공개에 대한 처벌을 감내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만약 가해자가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유튜브 개인이 아닌 의원인 저를 직접 고소해달라"고 했다.
그는 "신상 공개가 오로지 구민의 안전을 위한 공익 목적임을 밝힌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달 초 한 유튜브 채널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이런 방식의 사적 제재가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작년 5월 부산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A씨가 귀가하던 피해자의 머리를 돌려찬 사건이다. 1심에서는 징역 12년이 선고됐지만 항소심 재판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돼 검찰이 징역 35년을 구형했고 12일 선고가 예정돼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kr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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