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3일 14: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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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매드포갈릭의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매드포갈릭 운영사 엠에프지(MFG)코리아의 매각 예비입찰에 사모펀드(PEF), 일반 기업 등 4~5곳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 4월 MFG코리아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주요 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했다. 업계에서는 MFG코리아의 매각가를 1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거래 대상은 MFG코리아의 지분 100% 전체다. 어펄마캐피탈과 썬앳푸드의 지분율은 각각 89.3%, 10.7%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썬앳푸드 지분을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을 가지고 있어 지분 전체를 매각할 계획이다.
2014년 MFG코리아의 경영권을 500억원에 인수한 어펄마캐피탈은 2018년 삼성증권을 통해 매각을 시도했다가 시장 상황 악화로 철회했다. 2021년 또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인 TGIF를 인수한 후 사업을 재정하고 인수 9년여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MFG코리아는 2014년 썬앳푸드가 매드포갈릭 국내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매드포갈릭은 1995년 미국에서 ‘토니로마스’를 들여온 썬앳푸드의 남수정 대표가 2001년 선보인 토종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로, 국내에서 성공을 거뒀다.
MFG코리아가 운영 중인 브랜드는 매드포갈릭을 포함해 총 6개다. TGI프라이데이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사업권과 환공어묵베이커리, 카페 리피(Leafy), 엠 스테이크 하우스, 매드 와인 케이브 등이다. 회사는 호가푸드홀딩스, 환공어묵베이커리, 데이터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4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4억원, 53억원을 달성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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