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35만명대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둔화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3만5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5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2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증가 폭은 지난달(35만4000명)에 이어 2개월째 둔화했다.
증가 폭은 2월 31만2000명에서 3월 46만9000명으로 확대했다가 이후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4~5월 연속 35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9000명 늘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2만8000명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9만9000명이나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6만6000명, 숙박·음식업이 12만8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3만9000명, 건설업은 6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은 3만1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해 63.5%를 기록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15~64세 고용률도 69.9%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0.7%포인트 늘었다. 이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7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75만6000명으로 11만5000명 줄면서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구직단념자는 3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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