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문갑에서 발견된 1000만원…환경요원들 '깜짝'

환경관리요원들이 대형폐기물 수거 중 발견한 1000만원을 주인에게 돌려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대전시 중구에 따르면 백승남·백인성·김지석 환경관리요원은 지난 8일 문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배출된 목재 문갑을 수거했다.

이들 환경관리요원들은 문갑을 정리하다 봉투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10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있었다.

이들은 이런 사실을 구청 직원에게 알렸고, 구에서는 폐기물 배출신고를 한 주인에게 연락을 취했다.

거액을 되찾게 된 주민은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로 오래된 가구를 배출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환경관리요원들은 "큰돈을 분실하고 마음을 졸였을 주인을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폐기물 수거 때 더 세심하게 내용물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