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AI 행정지원 서비스 개발을 위해 16일 네이버클라우드, KT, LG CNS, SKT 등 AI 플랫폼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안부와 이들 기업은 AI 행정지원 서비스 개발과 함께 공공데이터 개방, 기술 교류, 정책과제 발굴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4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 과제로 정부 전용 초거대 AI 어시스턴트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AI 행정지원 서비스도 이 계획의 일환이다.
행안부는 행정문서를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개발에 나선다.
AI를 활용해 보고서 작성 등 공무원 행정 업무를 지원하면 행정 서비스가 개선되고 정부의 생산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행안부는 정부 공문서 데이터를 개방해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가 생산하는 문서는 공공성과 객관성이 담보되는 정제된 데이터다. 이 데이터가 개방돼 AI와 결합하면 활용 범위도 대폭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이번 시범 개발을 통해 정부 내부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데 적합한 분야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활용해 정부 업무관리시스템을 개편할 계획이다. 재난·재해 대응, 복지, 안전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에서도 AI 기술을 적용시키는 게 목표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정부가 보유한 행정데이터와 기업의 초거대 AI기술을 결합해,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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