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뼈의 주성분이 신축성 있는 콜라겐이라는 사실도 알려준다. 뼈가 뻣뻣한 이유는 콜라겐 사이에 칼슘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뼈는 세월의 풍화에도 오래 견뎌 인류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단서가 되고 있다. 320만 년 전 인류의 조상 루시의 골격은 1974년 발견된 후 인류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 루시의 골격을 통해 인류의 첫 번째 조상이 직립보행했고 뇌의 크기가 비교적 작았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었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