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중국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다.
중국 관영 중앙TV는 시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회동은 예정대로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께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이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국가주석 3연임 임기를 시작한 후 만난 미국 정부 최고위 인사다.
시 주석이 타국 외교장관과 일대일로 만나는 것은 흔치 않다. 그는 2018년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과도 만났으나, 그때보다 미중 관계는 크게 악화한 상황이다. 이에 시 주석이 이날 블링컨 장관을 만난 것은 그 자체로 대미 관계 개선 의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은 현재의 미·중 관계에 대해 평가하고,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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