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내총생산 100조 도전

입력 2023-06-19 18:22   수정 2023-06-20 00:26

강원도가 특별자치도 특례를 발판으로 2032년까지 인구 200만 명에 도전한다. 강원도는 특별자치도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10년 대계 기본 구상안인 ‘미래강원 2032 발전전략’을 19일 발표했다.

미래강원 2032 발전전략에는 새로운 도정 목표인 △인구 200만 명 달성 △지역내총생산 100조원 달성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 시대 등 세 가지 핵심사업을 담았다.

강원도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153만 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크게 늘지 않는 가운데 강원도가 2032년까지 200만 명을 달성하려면 교통,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이 향상돼야 한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별 거점을 개발해 정주 인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비무장지대(DMZ) 생태 벨트 등 5대 관광벨트와 항만형 자유무역지역 지정, 기업·기관 유치 등을 통해서도 체류 및 방문인구를 늘릴 계획이다.

강원도는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달성도 제시했다.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연구개발특구 등을 지정해 미래산업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를 권역·기능별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접경지역 산업 등 5대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구분해 미래 먹거리 산업과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 시대 달성을 위해 수도권에서 영서권 60분대, 영동권 90분대 광역 교통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2032년까지 목표를 달성하면 1인당 GRDP를 현재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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