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는 국제 관절경 스포츠 슬관절학회(ISAKOS 2023)에서 퇴행성 관절염 치료재료인 ‘메가카티’ 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메가카티는 연골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동종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다. 인체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무세포화시켜 개발했다.
정광호 용인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포스터에 따르면 미세천공술과 메가카티를 병용한 시험군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연골 재생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퇴행성관절염 중증에 해당하는 ICRS 등급(연골 결손 정도 국제 표준기준) 3~4단계 환자 총 9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메가카티와 미세천공술을 병용한 시술한 시험군은 48주째 연골 결손이 있던 부위의 무릎 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 점수(MOCART)가 56점(오차범위 10.5점)으로 대조군 43점(오차범위 17.4점)으로 개선됐다.
12주 24주 48주째에 각각 실시된 통증지수(VAS), 무릎 부상 및 골관절염 결과 지수(KOOS)에서도 메가카티 시험군에서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재료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여러 학회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조만간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ISAKOS는 슬관절수술 및 정형외과 스포츠의학을 주제로 진행되는 의학회다. 약 100개국 3,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올해 학회는 미국 보스턴에서 지난 18일 시작해 20일까지 열린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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