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日 종합상사 지분 더 늘렸다…"9.9%까지 매입 가능"

입력 2023-06-20 19:08   수정 2023-06-20 19:4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5개 일본 무역 회사의 지분을 다시 늘렸다. 지분율이 평균 8.5%가 됐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BRK.A/BRK.B)는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 등 5개 일본 무역 회사의 지분을 다시 늘렸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년전 이들 종합 상사의 지분을 각각 매입했으며 이번 추가 매입으로 지분은 평균 8.5%가 됐다고 밝혔다.

버크셔가 보유한 일본 5대 상사의 지분 가치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 버크셔가 보유한 모든 주식 가치를 합친 것을 크게 넘어서는 규모라고 버크셔가 밝혔다.

워렌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종합상사들이 버크셔와 유사하기 때문에 끌렸으며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팔린다 생각했다고 밝혔었다.

성명서에서 버크셔는 "이들 일본 상사 주식은 장기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대 9.9%까지도 지분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증시의 니케이 225 지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28% 상승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상승율이 높은 곳중 하나로 꼽힌다.

또 일본 기업 지배 구조의 개혁 움직임, 인플레이션 및 임금 정상화, 엔화 약세, 중국 주식 약세로 중국 증시 투자자의 이탈도 일본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미쓰비시와 마루베니는 올들어 62% 상승했으며 미쓰이는 44%, 이토추는 35%, 스미토모는 39% 올랐다.

2020년 초 이후로 미쓰비시 주가는 5배 상승했으며 다른 종합상사들도 크게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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